'4승 도전' 이예원,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날 선두권 형성

입력
2024.09.20 19:18
수정
2024.09.20 19:25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2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41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33분에 폭우로 일시 중단된 뒤 오후 5시에 재개했으나 5시 50분에 일몰로 최종 중단됐다.

이예원을 포함해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21일 오전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한다.

상반기에만 세 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6월 이후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상금 랭킹도 1위에서 4위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면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을 제치고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은 과거 이 대회에서 컷 탈락을 경험하는 등 좋은 기억이 없는데 첫날 감각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안 좋은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다.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노승희(23‧요진건설), 임희정(24·두산건설 위브), 장수연(29‧동부건설)이 이예원과 함께 4언더파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 중 장수연만이 유일하게 18라운드를 모두 소화했는데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4승의 장수연은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2년 5개월 만의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상반기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하반기 들어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럴 때 우승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문정민(22·SBI저축은행)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잔여 결과에 따라 순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다.

2021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13개 홀을 치르는 동안 세 타를 줄여 상위권에 진입했다.

다승 공동 1위 박지영은 11번 홀까지 2언더파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주영(34‧동부건설)은 11개 홀에서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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