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흥행카드 톱2’ 빠져도 흥미진진 조편성…‘이예원 vs 황유민’ ‘박지영 vs 노승희’ ?‘유현조 vs 이동은’ 한조 맞대결

입력
2024.09.18 21:20
수정
2024.09.18 22:36
女골프 ‘흥행카드 톱2’ 빠져도 흥미진진 조편성…‘이예원 vs 황유민’ ‘박지영 vs 노승희’ ?‘유현조 vs 이동은’ 한조 맞대결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24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 톱 랭커들이 있다. 올해 여자 골프 흥행을 이끌어 온 상금 2위 박현경과 상금 3위 윤이나가 빠졌고 31세의 늦은 나이에 성공 시대를 열고 있는 상금 7위 배소현도 휴식을 택했다.

하지만 20일 부터 사흘 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는 여전히 흥행 카드가 많다. 18일 발표된 조 편성에서 일단 3승의 이예원과 1승의 황유민 그리고 역시 1승을 거둔 이가영으로 꾸려진 조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女골프 ‘흥행카드 톱2’ 빠져도 흥미진진 조편성…‘이예원 vs 황유민’ ‘박지영 vs 노승희’ ?‘유현조 vs 이동은’ 한조 맞대결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건너 뛴 이예원은 상반기 9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하면서 가장 먼저 3승을 거뒀지만 이후 10개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박지영, 박현경 그리고 배소현이 3승을 거두면서 다승왕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 4월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거둔 황유민도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컷오프-준우승-준우승-컷오프’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오프를 두 번 당한 이가영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승수 추가에 대한 갈망이 큰 선수들끼리 한 조가 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세 선수는 20일 오전 10시 5분 같은 조로 우승에 도전한다.

女골프 ‘흥행카드 톱2’ 빠져도 흥미진진 조편성…‘이예원 vs 황유민’ ‘박지영 vs 노승희’ ?‘유현조 vs 이동은’ 한조 맞대결

작년 챔피언 박주영,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 노승희, 그리고 상금 랭킹 1위 박지영으로 묶인 조 역시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장타자 박지영과 정교한 티샷을 자랑하는 노승희의 대결이 관심을 끌만하다. 박지영은 현재 드라이브 거리 8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이고, 노승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3위에 올라 있는 정교한 티샷을 자랑한다. 세 선수는 오전 11시 15분 1번 홀로 출발한다.

女골프 ‘흥행카드 톱2’ 빠져도 흥미진진 조편성…‘이예원 vs 황유민’ ‘박지영 vs 노승희’ ?‘유현조 vs 이동은’ 한조 맞대결

상반기 잠잠했다가 최근 갑자기 두각을 보이고 있는 무서운 신인들끼리 묶인 조도 흥미롭다. 2주 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 유현조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 공동 7위를 기록한 이동은이 한 조로 묶였다. 신인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와 이동은은 아마추어 강자 양효진과 함께 오전 10시 25분 1번 홀로 샷 대결을 시작한다.

오전 10시 45분 1번 홀에서 출발하는 최예림, 김수지, 김민선7의 같은 조 대결도 ‘흥행카드 톱2’의 부재를 메울 만큼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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