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가뭄 해갈한 유해란, 기세 몰아 2연승 도전…크로거 퀸 시티 출격

입력
2024.09.18 11:40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태극낭자군단'의 우승 가뭄을 해갈한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기세를 몰아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이는 지난 2일 끝난 FM 챔피언십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대회로, 유해란은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솔레어)을 연장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근 1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는 미국 무대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톱10'만 9차례로 후루에 아야카(일본·10회)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을 정도다.

다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특히 올해 7월 다나 오픈과 CPKC 여자 오픈에서 좋은 감각을 벌이고도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었다.

그러던 그가 FM 챔피언십에서 좋은 샷감을 보이며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시즌 첫 승이자, 한국 선수 전체론 양희영(35)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번째 우승이었다.



한국 선수들과 유해란 스스로의 우승 갈증을 씻어낸 유해란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린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은 2022년 신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회다. 2022년엔 앨리 유잉(미국)이, 지난해엔 이민지(호주)가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필두로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주 열린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 솔하임컵에서 활약했던 로즈 장(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 외에 베테랑 양희영과 신인왕 레이스 2위 임진희(26·안강건설), 최혜진(25·롯데) 등이 주목된다.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과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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