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최경주가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골프투어의 메이저 대회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경주는 2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은 그는 2위 스티븐 에임스(캐나다·4언더파 140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최경주는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12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것은 아쉬웠다.

경기 후 최경주는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아 홀 3m 이내에 공을 붙였다”며 “퍼트 라인 읽기가 어려워 몇 차례 실수도 했지만 어제처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줄여 69타를 적었다.

양용은은 3타를 잃고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49위로 밀렸다. 8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9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뒤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다. 위창수는 111오버파 155타를 쳐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