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황제' 우즈, 디오픈 첫날 8오버파…"무딘 감각, 어쩔 수 없다"

입력
2024.07.19 09:25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디오픈 첫날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8오버파 79타를 쳤다.

우즈는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138위에 그치며 컷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즈는 2000년, 2005년, 2006년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만 15승 거둔 선수다.

그러나 2021년 교통사고 이후로는 부상 후유증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궂은 날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우즈는 3번홀(파4) 버디로 잘 출발했으나 4번홀(파5) 보기에 이어 5번홀(파3)에서는 더블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11번홀(파4) 더블 보기 후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쳤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7~18번홀 연속 보기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했다. 내 경기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감각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 272위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이 6언더파 65타로 깜짝 선두에 나섰다.

2019년 디오픈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2위(5언더파 66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0타(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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