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최장 무관…'난세의 영웅'을 기다리는 LPGA 태극낭자군단

입력
2024.06.12 05:59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4년 만에 최장기간 우승 가뭄을 겪고 있는 태극낭자군단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난세의 영웅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은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이자 파리 올림픽 엔트리를 확정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 격 대회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에겐 우승 가뭄을 해소해야 할 중요한 대회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저조한 흐름이다.

'선구자' 박세리의 등장 이후 한국이 LPGA투어에서 개막 이후 13개 대회 이상 우승을 못 한 것은 세 차례였다. 2000년엔 16번째 대회에서 박지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8년엔 14번째 대회에서 이선화가, 2014년엔 14번째 대회에서 박인비가 '무관'을 끊었다. 오랜만에 긴 침묵인데, 이제는 끊어내야한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29·솔레어)이 휴식을 취한다.

대신 김효주(29·롯데)와 양희영(35)을 비롯해 최혜진(25·롯데), 전인지(30·KB금융그룹), 안나린(28·메디힐), 임진희(26·안강건설), 성유진(24·한화큐셀) 등이 첫 우승을 노린다.

이 중 김효주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기대가 더 향하는 선수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번째(2020년 미개최)를 맞이하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총 3차례다.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31), 2018년 유소연이 그 주인공이었다.

다만 이미림과 유소연은 활동을 멈췄고, 김세영은 휴식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가운데 한국 선수들로선 좋지 않은 흐름의 반전이 절실하다. 이번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현재 여자 골프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넬리 코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코다는 현재까지 6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 상금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US 여자오픈에선 1라운드 한 홀에서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 끝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US 여자 오픈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로, 그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2021년 우승한 경험도 있다.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던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도 2개월 만에 대회에 나서고, 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격한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최종라운드에서만 11언더파를 치며 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롬(스웨덴)은 2연승을 노리고,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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