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오늘 개막
마스터스 이어 메이저 2연승 노려
매킬로이 2주 연속 정상 정복의 꿈
상승세 안병훈, PGA 첫 우승 도전
돌아온 황제 우즈 성적도 큰 관심사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그동안 19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5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한국 남자프로골프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1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9계단 상승한 23위에 자리해 김주형(26위)을 제치고 ‘코리안 넘버 1’이 됐다. 안병훈, 김주형에 이어 임성재가 32위, 김시우가 41위다.
안병훈은 지난주 끝난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선 3위, 그 전 주에 열렸던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선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준우승 1회 포함 5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안병훈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총 156명이 출전한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올해 성적이 괜찮은 것 같다. PGA 챔피언십에서도 똑같이 내 샷을 믿고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했던 안병훈이 상승세를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승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셰플러는 지난달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과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지난달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셰플러는 8일 아들이 마침내 태어나 기분 좋게 필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2014년 발할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이후 10년 동안 계속된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선다. PGA 챔피언십은 2015년부터 다른 곳에서 열리다 10년 만에 다시 발할라에서 펼쳐진다.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실전을 치르는 우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즈는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감기 증세로 2라운드 중 기권했고 마스터스에선 24회 연속 컷 통과로 대회 최다 신기록을 세운 뒤 3∼4라운드 난조를 보이며 60위에 그쳤다.
우즈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몸은 이상 없다.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뒤 “그린 주변에서나 퍼팅은 여전히 잘 할 수 있다, 여전히 샷은 괜찮다”밝혔다. 하지만 “다만 연습 때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스터스 때처럼 후반 라운드가 변수가 될 수 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 외에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2009년 우즈를 제치고 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 ‘아시아 최초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챔피언’ 영광을 안았던 양용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마스터스 이어 메이저 2연승 노려
매킬로이 2주 연속 정상 정복의 꿈
상승세 안병훈, PGA 첫 우승 도전
돌아온 황제 우즈 성적도 큰 관심사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그동안 19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5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한국 남자프로골프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1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9계단 상승한 23위에 자리해 김주형(26위)을 제치고 ‘코리안 넘버 1’이 됐다. 안병훈, 김주형에 이어 임성재가 32위, 김시우가 41위다.
안병훈은 지난주 끝난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선 3위, 그 전 주에 열렸던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선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준우승 1회 포함 5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안병훈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총 156명이 출전한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올해 성적이 괜찮은 것 같다. PGA 챔피언십에서도 똑같이 내 샷을 믿고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했던 안병훈이 상승세를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승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셰플러는 지난달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과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지난달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셰플러는 8일 아들이 마침내 태어나 기분 좋게 필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2014년 발할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이후 10년 동안 계속된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선다. PGA 챔피언십은 2015년부터 다른 곳에서 열리다 10년 만에 다시 발할라에서 펼쳐진다.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실전을 치르는 우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즈는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감기 증세로 2라운드 중 기권했고 마스터스에선 24회 연속 컷 통과로 대회 최다 신기록을 세운 뒤 3∼4라운드 난조를 보이며 60위에 그쳤다.
우즈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몸은 이상 없다.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뒤 “그린 주변에서나 퍼팅은 여전히 잘 할 수 있다, 여전히 샷은 괜찮다”밝혔다. 하지만 “다만 연습 때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스터스 때처럼 후반 라운드가 변수가 될 수 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 외에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2009년 우즈를 제치고 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 ‘아시아 최초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챔피언’ 영광을 안았던 양용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