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정확도 높아진 안병훈 특급대회서 시즌 다섯번째 톱10 달성

입력
2024.05.13 15:5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 골프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 8개를 운영하고 있다. 거액의 우승 상금이 걸린 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다툰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병훈(34·CJ)이 PGA 투어 특급대회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5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안병훈. AFP연합뉴스


안병훈은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주 열린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2주 연속 톱5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두차례에 그쳤고 톱10을 다섯차례 기록해 투어 데뷔이후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31개 대회에서 톱4을 4차례 기록한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안병훈은 올해 상금 492만6267달러(약 67억원)를 벌어 들어 지난해 상금 323만1760달러(약 44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통산상금 1793만7969달러(약 245억원)를 기록중이다.

안병훈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샷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린적중률 70.33%(12위)를 기록하는 고감도 아이언샷을 뽐내고 있고 홀당 평균퍼트수도 1.723개(23위)를 기록중이다. 또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3.5야드(4위)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안병훈은 경기 뒤 “지난주에 4위에 이어 이번주에 3위를 했는데 다음주에도 좋은 기세를 몰아갔으면 좋겠다”며 “올해 성적이 괜찮은 것 같아서 다음 주도 똑같이 내 샷을 믿고 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


우승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세계 4위 잰더 쇼플리(31·미국)를 5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10개월만에 통산 26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4000만원). 특히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10년, 2015년, 2021년에 네 번째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자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로즈 장. AP연합뉴스


한편 이날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선 신예 로즈 장(21·미국) 2024이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의 6연승 신기록 수립을 저지하고 정상에 올랐다. 로즈 장은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72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장은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코르다(미국)는 공동 7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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