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BLG의 희생양 되며 패배…결승 진출 좌절(종합)

입력
2023.05.20 23:24
수정
2023.05.20 23:24


T1이 젠지를 꺾고 올라온 BLG에 사냥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일(현지 기준)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 결승에서 T1이 BLG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무릎 꿇으며 최종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1세트에선 경기 초반 '엘크' 제리의 성장으로 T1에게 기분 나쁜 상황이 이어졌으나, '야가오' 애니가 BLG에 필요한 플레이 메이킹을 하지 못하면서 T1에게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23분경 드래곤 둥지 부근 한타에서 에이스를 거두며 격차를 대폭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T1이 역전하는 듯 했으나 42분경 마지막 한타에서 '엘크' 제리를 막아내지 못하고 4킬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T1은 부활하는 대로 BLG를 견제하려 했지만, 결국 방어선이 뚫리면서 1세트 승리를 내줬다.

T1은 2세트에서 마오카이-케넨을 픽하며 BLG 본대 후방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엘크' 징크스가 킬을 먹으며 성장했고, 설상가상으로 '제우스' 최우제의 케넨이 사이온에게 솔로 킬을 당하며 T1이 그린 그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T1은 고루 BLG 챔피언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27분에 다시금 넥서스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3세트에서 BLG는 장기인 킨드레드-갈리오 조합을 꺼내들었다. T1 바텀 듀오는 '온' 룰루를 두 차례 끊어내고, '오너' 카직스도 드래곤 스틸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당장의 교전보다 성장을 원했던 BLG가 포기한 드래곤을 T1이 사냥하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유리한 상황을 경기 끝까지 이어가면서 한 세트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T1은 BLG의 노골적인 바텀 다이브에 초반에 3킬을 내줬지만, 상체가 1킬씩 올리며 BLG의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22분경 '구마유시' 자야가 네 번째 드래곤 타이밍 직전에 폭사하면서 BLG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T1이 아니었다. 공성 중인 BLG를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물어 제리-노틸러스를 제압했고, 그대로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하며 빠르게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것. 그러나 BLG가 바론을 사냥하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T1의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둔 37분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당하며 MSI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장취재=런던│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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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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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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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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