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송세라·마세건,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동메달

입력
2025.03.17 14:30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31)와 마세건(31·이상 부산시청)이 부다페스트 국제그랑프리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에페의 간판인 송세라는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3위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 대회에선 안나 마크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금메달, 줄리아 리치(이탈리아)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4위인 송세라는 이로써 올 시즌 4차례의 국제대회 개인전 중 3번째 입상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에선 준우승, 이번 대회에선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예선 면제로 64강부터 치른 송세라는 4강까지 순항했으나 세계랭킹 7위 리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3라운드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송세라는 연장에서 먼저 한 점을 내주면서 6-7로 패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송세라는 "올 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대회 3개 대회가 남은 만큼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면서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대회 남자부에 출전한 마세건도 동메달을 땄다. 마세건은 야마다 마사루(일본), 이안 하우리(스위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에페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했던 마세건은,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전까지 마세건의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20년 부다페스트 대회의 13위였다.

마세건은 "첫 개인전 메달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메달을 시작으로 더욱 기량을 끌어올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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