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김하성에 '버럭'된 팸 자리에 투입돼 1타수 1안타 1득점 활약…타율 0.458

입력
2025.03.15 12:07
(피츠버그 배지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이 외야수 토미 팸 자리에 교체 투입돼 1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스프링캠프 타율을 0.458까지 끌어 올렸다.

토미 팸은 과거 샌디에이고 시절 외야에서 수비를 하다 당시 팀 동료였던 김하성과 충돌하며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후 팸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김하성을 비롯 코치에게도 언성을 높이는 행동을 해 빈축을 샀다.(샌디에이고 시절의 토미 팸)

피츠버그는 1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튼 렌콤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를 가졌다. 피츠버그의 홈경기로 열린 이날 매치에 배지환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이날 7회초 수비 때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팸 자리에 교체 투입됐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2년차 베테랑이 된 팸은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배지환의 팀동료가 됐다.

이날 배지환의 첫 번째 타석은 피츠버그가 6:7로 한 점 뒤진 8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투수 맷 게이지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92.8마일짜리 싱커를 타격해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97마일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하드 히트(Hard hit)'였다.(배지환)(배지환)

1루에 나간 배지환은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2루를 훔쳤고, 이어서 타석에 나온 한국계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은 이날 단 한 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하드 히트'를 비롯 도루와 득점까지 올리며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타율은 여전히 4할(0.480)대를 유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188로 뛰어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피츠버그의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26인 로스터에 배지환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배지환이 앞으로 약 2주 남은 스프링캠프 끝까지 지금의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2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배지환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배지환)

사진=배지환©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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