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팀 정글에 무릎을 꿇었던 지난 2024년의 아쉬움을 올해 시즌 오프닝에서 완벽하게 씻었다.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팀 미드가 '기인' 김기인을 앞세운 팀 탑을 꺾고 2025년 최고의 포지션에 등극했다.
팀 미드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시즌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에서 팀 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오프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포지션별 5명이 격돌하는 '라인CK'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전에는 각각 팀 원딜, 팀 정글을 꺾은 팀 미드, 탑이 올해 최고의 포지션을 두고 격돌했다.
팀 미드는 초반 사고를 잊게 하는 연이은 득점으로 빠르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봇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바이가 난입해 성장 활로를 뚫은 팀 미드는 미드 라인에서는 '빅라' 이대광의 아칼리가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 압박을 딛고 솔로 킬을 달성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7분 경 탑 라인에서도 다시 득점을 기록한 팀 미드는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스노우볼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팀 탑은 자신의 정글로 진출하지 못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점점 낮아졌다. 팀 미드는 바이-레오나를 앞세워 시야를 장악한 뒤 팀 탑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19분 만에 9000골드 이상 격차가 늘어나자 팀 탑의 사기는 크게 저하됐다. '탐식의 아타칸'마저도 팀 미드에 넘어가면서 팀 탑의 승리 확률은 0%에 가까워졌다. 22분 만에 적진으로 입성한 팀 미드는 화끈하게 적들을 마무리한 뒤 시즌 오프닝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