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일본에 막힌 신유빈, WTT 도하 대회 단식 4강 진출 좌절

입력
2025.01.11 11:15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9위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게임 스코어 0-3(9-11 4-116-11)으로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새해 첫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일본을 상대로 쓴맛을 봤다.

세계랭킹 9위 신유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9위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게임 스코어 0-3(9-11 4-116-11)으로 졌다. 

신유빈은 조대성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이번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스쉰야오 조에 0-3(7-11 7-11 7-11)으로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태였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의 아쉬움을 단식에서 풀고자 했다. 지난 10일 이번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격돌한 네더란드의 브릿 얼랜드를 3-0(11-6 11-5 11-7)으로 완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다만 8강에서 기하라를 상대로 첫 게임부터 9-11로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게임에서는 큰 점수 차로 리드를 뺏긴 끝에 4-11로 무너졌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9위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게임 스코어 0-3(9-11 4-116-11)으로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신유빈은 3게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기하라에 드라이드 대결에서 밀리며 6-11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8강전을 마쳤다.

신유빈은 '영혼의 파트너' 전지희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대회의 경우 여자복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합작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오랜 기간 최강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신유빈은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전까지 여자복식 파트너를 찾는 게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여자 단식에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세계최강 중국, 복병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신유빈은 지난 4일 ITTF가 발표한 2025년 1월 세계랭킹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의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 TOP 10 재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9위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게임 스코어 0-3(9-11 4-116-11)으로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신유빈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커리어 첫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임종훈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전지희, 이은혜와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 선수가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건 신유빈이 세 번째다. 신유빈은 1988년 서울 대회 유남규(남자 단식 금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등 한국 탁구의 전설들만 달성한 이룩한 업적을 계승했다.

지난 2022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따내며 주요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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