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신년사로 살펴본 2025년 배터리 산업 화두는

입력
2025.01.02 11:25
[사진] 최주선 삼성SDI 사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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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CEO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각 사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를 미래 성장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R&D 강화·미래 사업 혁신 강조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2일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연구개발(R&D)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경쟁력 강화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미래 전지 상업화 경쟁력 강화 등이다.

김 사장은 “차세대 전지, LFP, 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 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하는 것 물론, 특허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및 품질 경쟁 우위 확보도 강조했다. “고전압 Mid-Ni,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하고, 각형 제품의 경우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기술 및 사업 모델 혁신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상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BMS 분야의 주요 OEM 수주 확대 및 배터리 리스 사업화 등을 통해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미래 기술력 확보에 초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2일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원하는 바를 자세히 센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사장은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SK온,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

SK온은 2일 유정준 SK온 부회장·이석희SK온 사장 공동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올해의 대내외 경영 환경 역시 험난한 길이 되리라 예상한다”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의 회복 등 외부 환경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다변화되고 빠르게 바뀌는 고객 요구, 녹록지 않은 지정학적 요인에 발맞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 시장 및 고객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SS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Cell-to-Pack’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O/I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구축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국내 배터리 3사 CEO가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시장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사진제공 |LG에너지솔루션 , 삼성SDI,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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