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윤여정과 통화가 꿈”…조영남, 이혼 후 남긴 마지막 고백

입력
2024.12.01 07:33
조영남이 ‘가보자GO 시즌3’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의 유쾌한 농담 속에는 가수로서, 한때 가장으로서의 진한 인생 이야기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조영남의 집을 방문해 그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조영남은 연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현재 여자 친구가 여러 명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여자 친구들 간에도 서열이 있다며 능청스러운 미소를 보였고, “착하고 대화가 잘 통하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남이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MBN ‘가보자고3’ 캡처

이에 안정환은 “그래도 여자 친구면 잘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조영남은 “정 들면 어떡하냐”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농담만으로 채워진 시간은 아니었다. 조영남은 이혼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그는 “내가 집을 나올 때 왜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후회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들들과 연락이 끊긴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는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전처 윤여정에게 전화하는 것”이라며 예상 밖의 소망을 밝혀 두 MC를 당황하게 했다. 홍현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묻자, 조영남은 “누가 먼저 어프로치했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조영남은 연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현재 여자 친구가 여러 명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사진=MBN ‘가보자고3’ 캡처

조영남은 이어 이혼 후 절친 김한길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이혼하고 보니 괜찮더라”며 김한길에게도 “너도 이혼해 보라”고 조언했다고. 이 대화 이후 탄생한 곡이 바로 ‘화개장터’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80세를 앞두고 있다는 조영남은 자신의 유서까지 공개하며 특유의 솔직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장례식은 치르지 말고, 담요에 싸서 영동대교에서 뿌려달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소개했다. 후배들이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그냥 죽기나 해라”고 반응했다는 이야기는 폭소를 자아냈다. 유산에 대해선 “4분의 3은 아들에게, 나머지는 내 옆을 지켜준 여자에게 줄 것”이라고 밝혀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이혼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조영남이 남긴 메시지

 조영남의 농담과 진담이 섞인 이야기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사진=MBN ‘가보자고3’ 캡처

조영남의 농담과 진담이 섞인 이야기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실패를 겪었지만 여전히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보자GO’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조영남 특유의 솔직함과 엉뚱한 매력,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인생 수업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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