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의 김민재가 16일 경남 김해시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남자 일반부 개인전 장사급(140㎏ 이하) 결승전에서 이재광(영월군청씨름단)의 기권으로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올해에만 여섯 번째 장사에 올랐다.
올해 김민재는 문경대회, 단오대회, 보은대회, 삼척대회, 추석대회에서 백두장사(140㎏ 이하) 타이틀을 휩쓴 데 이어, 이번 전국체전 장사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김민재는 "올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내달 25일부터 전라남도 영암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천하장사 대축제를 준비하며 더욱 철저하게 훈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경기 선발팀(수원특례시청, 양평군청, 용인특례시청, 광주시청)이 제주특별자치도청을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선발팀은 경장급(75㎏ 이하)에서 패배했으나, 문준석이 소장급(80㎏ 이하) 경기에서 들배지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청장급(85㎏ 이하) 경기에서 제주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용장급(90㎏ 이하)에서 김태하가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용사급(95㎏ 이하)에서 김기수는 뿌려치기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마지막 역사급(105㎏ 이하) 경기에서 박민교가 밭다리로 상대를 쓰러뜨려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경기 결과 요약
일반부 개인전
경장급(75㎏ 이하):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
소장급(80㎏ 이하): 문준석(경기도)
청장급(85㎏ 이하): 노범수(울산광역시)
용장급(90㎏ 이하): 김태하(경기도)
용사급(95㎏ 이하): 전도언(경상북도)
역사급(105㎏ 이하): 김무호(울산광역시)
장사급(140㎏ 이하): 김민재(전라남도)
일반부 단체전
우승: 경기선발(경기도)
준우승: 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특별자치도)
공동 3위: 충북선발(충청북도), 태안군청(충청남도)
사진 = 대한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