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월드 투어 복귀전' 안세영, 32분 만에 폰피차 체키웡 격파

입력
2024.10.15 18:08
안세영이 BWF 투어 대회에 복귀했다. 사진=BADMINTON PHOTO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태국 폰피차 체키웡(랭킹 3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8)로 완파했다. 

1게임 10점 진입 직전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여준 안세영은 이후 4연속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고, 5점 차로 15점에 진입했다. 3연속 실점 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6-13에서 다시 꾸준히 득점하며 1게임을 잡았다. 1게임은 10점 차로 15점에 진입하는 등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32분. 

안세영은 지난 8월 초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허빙자오(중국)과의 결승전 이후 2달여 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당한 무릎 부상뿐 아니라 올림픽을 준비하며 발목까지 문제가 생겼다. 

안세영은 지난 7일 경남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 소속팀 삼성생명(부산)의 일반부 단체전 단식 2주자로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덴마크 오픈 일정을 소화하느라 결승전까지 뛰진 못했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지난주 발표된 BWF 여자단식 랭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랭킹 1위를 내줬다.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출전 관리를 했고, BWF 랭킹 포인트를 온전히 쌓지 못했다. 현재 천위페이는 10만1682점, 안세영은 10만337점을 기록 중이다. 천위페이도 올림픽 이후 BWF 투어 대회 출전이 없고, 이번 덴마크 오픈도 불참했다. 안세영이 4강 이상 오르면 바로 포인트 점수를 뒤집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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