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소속팀 삼성생명(부산)을 이끌고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부산은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북에 1, 2, 3경기를 내리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9일 예선, 10일 8강, 전날 4강 단식 경기에 출전해 부산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날 결승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속팀 관계자는 “안세영이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상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날 저녁 삼성생명의 훈련장이 있는 경기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로 먼저 떠났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13일 출국해 15∼20일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광주체고 시절인 2019년 여고부 단체전과 복식에서 우승했고, 2022년에는 삼성생명 동료들과 함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국내로 돌아와서는 부상을 이유로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하다 약 두 달 만에 전국체전을 통해 복귀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서울(요넥스)이 부산(삼성생명)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