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배드민턴계의 부조리를 폭로한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월 만의 실전 코트 복귀 무대인 전국체전에서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10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전에서 2경기 단식에 나서 박도영(경북)을 2-0(21-2 21-2)으로 이겼다.
이번 전국체전은 11일 개막하지만, 배드민턴은 9일부터 사전 경기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의 연고지인 부산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의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실 관리, 개인 스폰서 통제 등 배드민턴계의 부조리에 대해 작심 발언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휴식을 취하던 안세영은 전국체전을 통해 돌아왔다. 올림픽 결승전 이후 2개월 만에 치르는 실전인데 순항하고 있다.
전날 예선전에서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인천의 심유진을 2-0(21-14 21-9)으로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두 세트 합쳐 단 4실점밖에 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안세영이 속한 부산이 단체전 5경기에서 3경기를 먼저 이기면 11일 오후 3시 4강전을 치른다.
4강마저 통과하면 12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결승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