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류은희가 2골을 넣으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교리 아우디(Györi Audi ETO KC 헝가리)가 부두크노스트(Buducnost 몬테네그로)와 비겨 챔피언스리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S.C. 모라차(S.C. Moraca, Podgorica)에서 열린 2024/25 시즌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B조 4라운드 경기에서 부두크노스트와 23-2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교리 아우디는 3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부두크노스트는 시즌 첫 승점을 획득하며 1무 3패로 8위에 자리했다. B조에서는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프랑스)가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교리 아우디는 부두크노스트보다 6개 많은 48개의 슛을 했지만, 성공률이 48%에 그치면서 득점이 저조했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부두크노스트 골키퍼 사쿠라 하우게(HAUGE Sakura)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류은희가 2골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교리 아우디는 디온 하우셔(HOUSHEER Dione)가 5골, 스텔레 은제 민코(NZE MINKO Estelle Veronique)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명의 골키퍼는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두크노스트는 옐레나 데스포토비치(DESPOTOVIC Jelena)가 7골, 이바나 고데츠(GODEC Ivana)이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42개의 슛을 던져 55%의 공격 성공률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교리 아우디는 연속 3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서 나갔으나, 부두크노스트의 빠른 반격으로 4-4 동점이 됐다. 부두크노스트가 3골을 연달아 넣어 7-5로 앞섰지만, 교리 아우디가 8-8에서 따라잡았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교리 아우디가 전반을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교리 아우디가 후반 첫 골을 넣으며 2골 차로 달아나며 출발했지만, 34분에 13-13 동점을 내주고 다시 팽팽해졌다. 류은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교리 아우디가 17-15로 다시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교리 아우디가 여세를 몰아 45분경 19-16, 3골 차까지 앞서갔으나, 부두크노스트가 다시 추격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교리 아우디가 먼저 골을 넣으면 부두크노스트가 따라붙으면서 결국 23-23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부두크노스트의 옐레나 데스포토비치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최대한 상대의 속도를 늦추려 노력했고, 하우게 골키퍼가 훌륭하게 경기를 이끌어 주었다. 우리는 이 승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교리 아우디의 페르 앤더스 요한손(Per Anders Johansson) 감독은 “부두크노스트의 수비가 강력했고, 우리 공격이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