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 김수환의 웃음 “트위치, 애정 없었는데 오늘부터 생겨” [롤드컵]

입력
2024.10.06 02:51
5일 한화생명전 승리 후 쿠키뉴스와 1대1 인터뷰에 임한 ‘페이즈’ 김수환. 사진=김영건 기자

트위치를 잡고 전장을 휘저은 ‘페이즈’ 김수환이 챔피언에 대해 유쾌하게 말했다.

젠지e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승자조(2승)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024 LCK 서머’ 결승전 리매치로 관심을 모았는데, 당시와 달리 젠지가 승리를 거뒀다. 젠지는 3연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김수환이다. 김수환은 3세트 메타 픽이 아닌 트위치를 골라 협곡을 종횡무진 누볐다. 젠지는 김수환을 앞세워 3세트를 승리,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 임한 김수환은 “8강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한타 조합을 준비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에 졌었다. 이번에는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복수에 성공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시점 가장 뛰어난 원거리 딜러라 평가받는 ‘바이퍼’ 박도현과 맞대결에 대해 김수환은 “박도현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나만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임했다”고 말했다.

젠지는 1~3세트 모두 탑 오로라와 정글 녹턴, 미드 아리로 상체를 구성했다. 김수환은 “세 픽 장점을 잘 살렸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김수환은 트위치 픽 이유로 “모든 팀이 라인 스왑을 하고 있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좋은 챔피언을 찾으려 했고, 그게 트위치였다”라며 “트위치는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인데 라인 스왑으로 단점을 가릴 수 있다. 또 (3세트) 상체 조합과 잘 맞았기 때문에 트위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트위치와 다른 챔피언을 두고 고민했다. 그때 ‘리헨즈’ 손시우 형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줬다. 깊은 고민 끝에 골랐다”고 덧붙였다.

김수환은 과거 원거리 딜러 근본 챔피언으로 트위치를 꼽은 바 있다. 이를 묻자 그는 “대회를 보기 시작했을 때 트위치가 나와서 뽑았었다”면서 “딱히 큰 애정은 없었는데 오늘부터 생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구체적인 메타 파악 상황에 대해 김수환은 “팀원들과 남은 경기들을 보면서 메타 파악, 챔피언 티어 정리를 잘하겠다”며 “아직 메타 파악을 완전히 한 팀은 없다. 8강부터 메타가 확 바뀔 수도 있다. 지금 젠지는 젠지만의 색을 입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수환은 “어차피 우승하려면 모든 팀을 이겨야 한다. 상대 신경쓰지 않고 준비를 열심히 해셔 꼭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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