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방문으로 화제가 된 시비옹테크, 코리아오픈 출전 포기 “정상 컨디션 아니다, 내년에는 꼭 서울에 방문하겠다”

입력
2024.09.13 18:17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최종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시비옹테크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는 이유로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시비옹테크는 “US오픈 이후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서울에 갈 수 없게 됐다. 스케줄을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내년에는 꼭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2004년 시작된 코리아오픈에는 마리야 샤라포바,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왔다. 하지만 시비옹테크의 출전은 현재 단식 세계 1위가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까지 WTA 250 시리즈 대회로 열린 코리아오픈이 올해부터 WTA 500 등급으로 승격돼 더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한국을 찾는다. 총 상금 규모는 지난해 약 26만달러에서 올해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로 늘었다. 당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톱10 선수 시비옹테크를 비롯해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제시카 페굴라(미국)까지 출전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페굴라도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피로 누적과 갈비뼈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리바키나 역시 US오픈 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코리아오픈 출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US오픈 4강 진출자인 에마 나바로(미국·스케줄 변경)와 2014 코리아오픈 우승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부상)도 최종적으로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



시비옹테크 대신 당초 주최측에서 와일드카드를 검토했던 본선 대기자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가 본선에 합류하게 되었다. 12일 입국한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 챔피언으로 2022년에는 이 대회에 출전해 4강까지 오르면서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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