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물 보인 예린 "무대 떨린 적 없었는데...자존감 많이 낮아져"[mhn★인터뷰①]

입력
2024.09.06 06:15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어느덧 세 번째 솔로 활동으로 돌아온 예린이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빌엔터테인먼트에서 신보로 돌아온 예린과 이야기를 나눴다.

예린은 지난 4일 오후 6시 미니 3집 'Rewrite'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2집 'Ready, Set, LOVE' 이후 약 1년 만이다.

먼저 컴백 소감으로 예린은 "어쩌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1년 동안 이전 앨범보다 더 멋있는 퀄리티로 준비하고 싶어서 더 좋은 곡들도 찾았고, 연습도 그만큼 많이 했다. 이번 앨범 활동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Rewrite'에는 타이틀곡 'Wavy'(웨이비)를 비롯해 '볕뉘(SHINE)' 'Permeate(펄미에이트)', 'Save me(세이브 미)', 'One Thing(원씽)', '4U(포유)'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어떻게 선정하게 됐냐는 물음에 예린은 "여름 컴백이기도 하고, 통통 튀는 예린의 색깔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서 밝은 곡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후보로 3곡 정도를 받았는데 이 곡이 제일 좋았다. Wavy를 하면 저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여름과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록곡 중 'Save me'는 케플러(Kep1er) 김다연이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협업이 성사됐을까.

예린은 "노래를 선정한 후 어떤 분이랑 함께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피처링 부분을 들어보면 랩도 잘해야 하지만 노래도 잘해야 하는 파트다. 다재다능한 분이 누가 있을까 하다가 김다연을 생각하게 돼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며 "정말 그 친구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만능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감사하고 황송할 따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린은 이번 신보를 통해 망가진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되고 깨끗해지는 능력을 보유한 마법사 콘셉트를 장착한다.

이에 관해 다소 민망해 하던 예린은 "그동안 제가 생각보다 많은 음악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해 왔어서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회사분들이 많이 추천해 주시기도 했고, 마법사라는 콘셉트는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고장난 걸 고쳐드리는 능력이지만 많은 분에게 힘들고 지칠 때 힘과 치유를 드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법사로 변신한 예린은 데뷔 후 처음으로 빨간 머리도 시도해 봤다고 밝혔다. 예린은 "그동안 검은색, 갈색, 노란색, 분홍색만 하다가 안 해본 머리 색을 해보자 하고 후보군을 만들었는데 빨간색을 해보고 싶었다"고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즉 예린은 위로를 주는 '힐러'로 변신하지만, 정작 예린은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이전 앨범이 마음에 걸려 위로가 필요했다고.

예린은 "남을 치유해주기 전에 제가 멀쩡해야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거니까 제 멘탈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더니 예린은 "저번 앨범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 속상했었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다. 긴장도 많았고 무대에 서는 게 떨린 적이 없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떨렸었다. 다양한 장르를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완벽히 소화를 못 할 때 스스로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 것 같다"며 "이걸 어떻게 보완하지 하다가 연습밖에 없는 것 같아서 엄청 연습하고 있다.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낀 순간에 위로가 필요했다. 하지만 위로를 받는 성격은 아니고 극복하자는 주의여서 피드백을 듣고 다음에 더 잘하자, 음악은 내가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이런 제 모습을 보시면 미소 지으며 치유받지 않으실까"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래도 지난 앨범에 비해 성장한 부분이 있다는 예린은 "그동안은 시키는 것만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는 느낌으로 녹음하고 안무도 저한테 맞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 예린의 매력이 돋보이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린, 위험했던 MV 촬영에 부상까지..."여자친구 10주년? 뭉칠 수 있을 것"[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빌엔터테인먼트<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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