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닦아놓은 金길 끊기지않도록" 황선우X오상욱X임시현X이다빈X이준환X김수지 金빛 각오[파리올림픽G-100]

입력
2024.04.17 14:57
수정
2024.04.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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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누는 이다빈-황선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천선수촌=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선배님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D-100일인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국가대표 선수들의 표정에서 설렘과 결기가 함께 읽혔다.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 '원팀, 원드림'에선 황선우와 이다빈이 대표로 나서 선수들의 다짐을 전했다. "선배님들이 태극기를 달고 첫 출전했던 1948년 런던올림픽을 기억합니다. 선배님들의 비장함과 투혼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국가대표는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을 마음에 새겨 2024년 파리올림픽에 영광을 쟁취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외쳤다. 이어진 단복 시연회에선 오상욱(펜싱) 임시현(양궁) 이준환(유도) 김수지(다이빙)이 모델로 무대에 섰다. 팀코리아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시상용 단복과 일상복, 선수단 장비를 공개했다. 건곤감리의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파란색·빨간색), 팀 코리아의 캘리그래피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에 한여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감, 발수 및 경량 기능을 장착했고,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됐다.

'오늘은 우리가 모델'<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시상복을 소개합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태극전사들은 저마다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대세 종목인 수영, 자유형 200m에서 올시즌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세계챔피언' 황선우(20·강원도청)는 두 번째 파리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향한 또렷한 목표를 전했다. 3년전 도쿄에서 '괴력' 레이스를 하고도 페이스 조절 실패로 포디움을 놓친 실수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도쿄 때는 경험이 없어서 오버 페이스했고 운영이 부족했다"면서 "이젠 경험도 쌓은 만큼 결선까지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주종목 자유형 200m와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계영 800m 등 4개 종목 출전을 계획중인 황선우는 "경기가 겹치는 날이 걱정돼 웨이트트레이닝과 고강도 지구력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이후 몸을 끌어올 리는 중인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파리올림픽 경영경기는 신축된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치러진다. 경기장을 봤느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사진으로 봤는데 예쁘더라. 예쁜 경기장에서 예쁜 시상대에 꼭 오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남자 사브르에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에이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은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라고 단언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베테랑 김정환이 빠지면서 '어펜져스' 중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이 남았다. 올림픽 경험이 없는 후배들과 함께 3연패 미션에 나서는 오상욱은 "도쿄올림픽 때 선배들이 많아서 노련했다면 지금은 패기가 장점"이라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새롭게 호흡을 잘 맞춰나갈 것이다. 김정환 형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이제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선전 다짐하는 선수대표 황선우-이다빈<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20·한체대)는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금메달 5~6개를 목표로 내놨는데 양궁대표팀이 5개를 목표 삼았다는 말에 임시현은 "그러니까요. 저는 목표가 6개인줄 몰랐어요"라며 웃었다. "일단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믿음직한 약속을 전했다. 여자단체전 10연패, 위대한 계보를 지켜나갈 뜻도 분명히 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 욕심을 감춘 채 "단체전 우승을 확실히 잡고 싶다"고 했다. "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도 신성' 이준환(21·용인대)도 반전 금메달을 다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제 체급에서 금메달이 나온 이후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첫 올림픽이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꼭 금메달을 따 선배들의 뒤를 잇겠다"는 강한 각오를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들의 일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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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에이스'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은 "두 번째 올림픽이다. 금메달이 목표다. 도쿄올림픽의 배움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리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제 체급에 터키, 프랑스, 중국 선수가 까다롭지만 상대선수 대비책, 맞춤형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인 여자 3m 스프링보드와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2개로 다이빙 사상 멀티 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는 올림픽 새 역사를 정조준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첫 메달을 딴 기운과 상승세를 올림픽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사상 첫 메달의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부터 난도를 높여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난도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패기만만한 답을 내놨다. "꿈은 크게 가져야 언저리라도 간다. 내 목표는 금메달이다. 남은 기간 그 목표만 보고 가겠다."

진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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