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시아 최강’은 달랐다. 일본 챔프 출신에 화끈한 KO승. 양지용 이정현은 패배

입력
2024.04.30 14:31
수정
2024.04.30 19:25
김수철이 나카지마 타이치르르 상대로 파운딩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이정현이 신류 마코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아시아 최강'다웠다. 김수철(32·로드FC 원주)이 3대3 한일전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김수철과 양지용(28·제주 팀더킹) 이정현(22·TEAM AOM)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46에 출전했다. 대한민국 격투기 역사상 최초로 일본 메이저 단체에서 벌어진 3대3 한일전이었다.

유일하게 한국 팀의 자존심을 지킨 건 김수철이었다. 일본 PANCRASE 밴텀급 챔피언 출신 나카지마 타이치(36)와 대결한 김수철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수철의 날카로운 공격에 상대가 거리를 좁히며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김수철은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나며, 킥과 펀치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승부는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갈렸다. 터치 글러브를 끝내고 탐색전을 벌이던 김수철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왼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이끌어냈다. 이어 파운딩 공격까지 모두 적중시키며 심판의 스탑 사인을 받았다. 2라운드 10초가 채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승리한 김수철은 곧바로 VVIP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로드FC 정문홍 회장에게 달려갔다. 스승에게 큰절을 올리고, 포옹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양지용이 구라모토 가즈마에게 왼손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화끈한 KO 승을 거둔 김수철과 달리 양지용과 이정현은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양지용은 스탠딩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레슬링 싸움에서 구라모토 가즈마(38)에 밀렸다. 로프를 잡아 감점까지 받으며 심판 판정 1대2로 패했다. 이정현은 신류 마코토(24)를 상대로 그라운드 기술의 한계를 보이며 탭을 쳤다.

3대3 한일전 결과와 비하인드 영상은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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