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5월 진천서 소집…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모드'

입력
2024.04.30 14:15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구기 종목 중 2024 파리 올림픽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5월 진천 선수촌에 소집, 본격 담금질을 시작한다.

지난 29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으로 이번 시즌 H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여자 핸드볼은, 이제 '올림픽 모드'로 전환한다.

핸드볼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월 13일 22명의 소집 엔트리를 발표하고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다.

이후 20일에는 선수촌 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헨릭 시그넬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하며, 6월 중순 14명의 최종 올림픽 엔트리를 발표해 파리로 떠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1위로 직행 티켓을 획득,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일궈냈다.

한국에 밀린 일본이 플레이오프에서 끝내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는 국가가 됐다.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등 다른 인기 구기 종목이 줄줄이 본선행에 실패했기에 여자 핸드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하지만 여자 핸드볼도 본선에서의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1988·1992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때 세계 정상을 유지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전력이 크게 올라가면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본 조 편성에서 한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독일, 슬로베니아 유럽 5개국과 한 조에 속해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핸드볼 관계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른 종목들이 모두 떨어진 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은 더 높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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