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질주' NH농협카드,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2시즌 연속 PS행"

입력
2024.10.14 16:24
수정
2024.10.14 16:24
NH농협카드가 3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4-1로 꺾고 3라운드를 우승하며,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PBA 장상진 부총재로부터 3라운드 우승트로피를 받은 주장 조재호와 NH농협카드 선수들.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6연승을 질주한 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NH농협카드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3라운드 마지막 날 우승을 확정하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했다.

14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3라운드 9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전날까지 승점14(5승 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던 NH농협카드는 우승 경쟁을 하던 2위 우리금융캐피탈(승점14·4승 3패)과 벌인 맞대결에서 승점3을 획득해 승점17(6승 2패)로 3라운드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행 티켓이 걸린 최종 승부처인 이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 주장 조재호와 김현우1이 출전해 각각 6점, 5점씩 득점하며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3이닝 만에 11:2로 꺾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김민아-정수빈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의 우리금융캐피탈에 6이닝 만에 9:8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NH농협카드는 벤치타임아웃을 4차례나 쓰면서 2세트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우승을 차지한 NH농협카드.2세트 여자복식에서 4차례나 벤치타임아웃을 건 NH농협카드.NH농협카드의 2세트 여자복식전을 1점 차의 승리로 이끈 정수빈(오른쪽)과 김민아.

그러다가 4이닝에 6:0으로 앞서다가 우리금융캐피탈의 김민영이 하이런 7점을 치면서 6:8로 역전돼 위기에 놓였으나, 6이닝 공격에서 정수빈이 남은 3점을 뱅크샷 등으로 마무리하며 1점 차로 어렵게 승리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조재호가 사파타에게 9이닝 만에 2:15로 다시 패하면서 2-1로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 혼합복식은 김현우1이 김보미와 함께 8이닝 만에 9:2로 강민구-김민영에게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특급 소방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강민구가 대결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9이닝까지 9:9의 팽팽한 승부는 몬테스가 10이닝에 길게 비껴치기와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면서 11:9로 승리, 결국 NH농협카드가 3라운드 최종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누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NH농협카드는 지난 시즌에 1라운드와 3라운드 우승과 무려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는 등 독주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해 시즌 파이널에는 진출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다.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NH농협카드 김현우1(오른쪽)과 김보미.5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한 NH농협카드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민영의 하이런7점에도 불구하고 8:9로 아깝게 패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는 5승 3패(승점15)로 SK렌터카와 하나카드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2라운드는 3연승 후 3연패로 부진하며 4승 4패(승점12)에 그쳐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NH농협카드는 이번 3라운드에서 3일 차에 벌어진 하이원리조트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팀워크를 회복하고 내리 6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복식전 세 세트를 대부분 승리한 것이 부활의 도화선이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조재호-김현우1은 7전 전승을 기록해 선봉장 역할을 해냈고, 2세트 여자복식은 김민아와 김보미, 정수빈이 번갈아 나와서 김보미-정수빈 3승, 김민아-정수빈 2승, 김민아-김보미 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6승 2패를 거두었다.

3세트에서는 조재호가 마지막 경기까지 패해 4전 전패로 부진했고, 마민껌 역시 1승 3패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현우1-김보미와 김현우1-김민아가 각각 2승, 4승 2패를 올리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2세트 여자복식이 6승 2패로 살아난 NH농협카드.몬테스가 위닝포인트를 득점한 뒤 주장 조재호와 기뻐하는 모습. 우승 후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정수빈(오른쪽)과 김보미.3라운드 MVP에 선정된 NH농협카드 김현우1.

이후 마무리에서는 5세트에 조재호가 3승 1패, 몬테스 1승 1패, 마민껌 1승 등을 거두며 6연승 중 이날까지 3승을 4-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또한, 6세트 여자단식에서 3패로 무너졌던 NH농협카드는 세 차례 풀세트 승부 중 마민껌과 몬테스가 각각 1승, 1승 1패를 기록하며 4-3으로 두 번 승리했다.

NH농협카드는 3라운드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정규리그 15승 9패(승점44)를 기록하고, 2위로 반환점을 돌게 됐다.

NH농협카드의 김현우1은 3라운드에서 복식전에 15차례 출전해 1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우승을 견인, MVP에 선정됐다.

한편, PBA 팀리그는 이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오는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4라운드, 내년 2월 6일부터 14일까지 5라운드를 개최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확정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에는 1라운드 우승 SK렌터카와, 2라운드 우승 웰컴저축은행, 3라운드 우승 NH농협카드 등 3팀이 확정됐고,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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