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지난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한국이 올해는 여자부와 주니어부 우승을 놓쳤다.
여자부는 8강, 주니어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남은 대회는 남자부 세계선수권. 팀선수권을 비롯해 3개 부문의 타이틀을 놓친 한국은 과연 마지막 남은 남자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오는 25일부터 29일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리는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한국은 김준태(경북체육회·세계랭킹 4위)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5위), 허정한(경남·11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12위), 서창훈(시흥체육회·33위) 등 5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7명이 출전해 6명이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갔고, 조명우가 4강에 진출하며 7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조명우는 조별리그 E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존 프레디 마르티네스(콜롬비아)와 롤랑 포르톰(벨기에), 휴고 파티노(미국) 등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가 우승자인 바오프엉빈(베트남)과 대결, 48:50(29이닝)으로 아깝게 패했다.
조명우를 꺾고 결승에 올라간 바오프엉빈은 쩐뀌엣찌엔(베트남)을 33이닝 만에 50:34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해 베트남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자가 됐다.
바오프엉빈은 32강에서 한국의 안지훈(대전·올해 미출전)을 꺾어 한국 선수 2명을 본선에서 탈락시키고 결승을 밟았다.
16강에 진출했던 김행직과 차명종(인천체육회·올해 미출전)은 각각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져 8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김준태는 32강에서 루이스 마르티네스(콜롬비아)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고, 허정한은 김행직에게 졌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중 4명은 조별리그 각 조 1번 시드를 받아 올해도 32강행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D조 김준태는 우메다 류지(일본)와 다비드 페뇨르(스웨덴), E조 조명우는 하비에르 베라(멕시코), 라데크 노박(체코), K조 허정한은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 L조 김행직은 휴고 파티노(미국), 미구엘 래브라도(베네수엘라) 등과 32강행을 다툰다.
I조 2번 시드 서창훈은 자네티와 레이먼 그루트(미국)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총 48명이 출전해 40점 단판제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32강부터는 50점제로 치러진다.
(사진=SOOP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