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로 엇갈린 명암"…졌지만 2위 지킨 하나카드와 풀세트 승리로 3위 머문 NH농협카드

입력
2024.07.24 01:23
수정
2024.07.24 01:23
NH농협카드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풀세트에서 이기면서 하나카드와 승점15로 동점이 되면서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했고,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패하고도 2위에 올랐다. 사진은 마지막 경기에서 NH농협카드를 1-3의 위기에서 건져낸 정수빈(왼쪽)과 5세트에서 하나카드를 꺾은 우리금융캐피탈 잔 차파크(튀르키예).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의 1라운드 최종 순위가 한 세트 차이로 갈렸다.

하나카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패해 승점15로 1라운드를 마쳤으나, NH농협카드가 하이원리조트에 풀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15로 동점이 되면서 6승(2패)을 거둔 하나카드가 2위를 차지했다.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3-2에서 6세트 여자단식전을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한 뒤 7세트를 이겨 승점2를 보태는 데 그치면서 5승(3패)으로 아쉽게 1라운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23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9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전날까지 2연승을 달린 하나카드는 1라운드 우승을 확정한 SK렌터카(6승 2패·승점19)에 이어 2위 자리를 놓고 이날 NH농협카드, 휴온스 등과 경쟁을 벌였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5연승을 달리던 3위 휴온스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2-4로 발목을 잡히면서 5승 3패(승점13)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이어 하나카드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과 2세트 여자복식, 4세트 혼합복식전 등 복식 3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려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는 3세트에서 이날 하나카드의 유일한 승리를 거두었다.하나카드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서한솔에게 7:9로 아깝게 패했다.

1세트 남자단식에 주장 김병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출전한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5이닝 만에 8:11로 패했고, 2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서한솔-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12이닝 만에 7:9로 져 0-2로 끌려갔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초클루가 사파타를 상대로 4이닝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한 세트를 어렵게 만회했다.

다음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진아가 출전, 강민구-김민영이 나온 우리금융캐피탈에 8이닝 만에 4:9로 져 1-3으로 끌려가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응우옌꾸옥응우옌과 김진아는 1라운드 두 번째 에스와이와의 경기에서 박인수-권발해를 상대로 8이닝 만에 9:5로 승리한 바 있으나, 오랜만에 출전한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6세트에서는 신정주가 1이닝에 9점을 친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튀르키예)에게 2이닝 만에 6:11로 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하나카드를 꺾은 우리금융캐피탈은 1라운드 초반에 1승 3패로 부진하다가 중반부터 2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분위기를 반전했고, 최종 4승 4패(승점11)로 1라운드를 최종 순위 5위로 마무리했다.1세트와 4세트 복식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우리금융캐피탈을 승리로 이끈 강민구.5세트에서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왼쪽)와 2세트를 이긴 스롱 피아비.

하나카드의 패배로 풀세트 이전에 승리하면 승점1 차이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3-2에서 6세트 여자단식을 내주면서 3위가 확정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 하이원리조트(2승 6패·승점7)와 대결한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4-3의 아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NH농협카드는 1, 2세트 단식전을 주고받은 뒤 3세트를 패해 1-2로 뒤졌다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2-2 동점, 5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세트 여자단식을 패하면서 승점3을 획득할 기회를 놓친 NH농협카드는 7세트를 승리했지만, 승점2를 보태 전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그쳤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NH농협카드는 주장 조재호와 마민껌(베트남)이 이틀 연속 출전해 하이원리조트의 주장 이충복과 임성균을 11:9(8이닝)로 누르고 먼저 1승을 거두었다.

2세트 여자단식은 김민아-김보미가 이미래-용현지에게 6이닝 만에 3:9로 패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1세트 남자복식에서 이틀 연속으로 승리한 NH농협카드 조재호-마민껌.4세트 혼합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정수빈(왼쪽)과 안토니오 몬테스(오른쪽). 두 선수는 8:5로 앞서다가 8:8 동점을 허용했으나, 정수빈이 9이닝에 옆돌리기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9:8로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 남자단식은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3이닝에 끝내기 10점타를 터트리면서 조재호를 15:4로 제압,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역전을 허용한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에 처음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정수빈이 출전해 임성균-전지우에게 8:5로 앞서다가 8:8 동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갈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임성균의 세트포인트 득점이 실패한 뒤 9이닝 후공에서 정수빈이 옆돌리기 마무리에 성공, 9:8로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NH농협카드는 5세트에 몬테스가 이충복을 9이닝 만에 11:5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갔다.

6세트를 승리하면 NH농협카드가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부담이 컸던 다음 6세트 여자단식에 1라운드에서 단식전 출전 기회가 없던 김보미가 나와 12이닝 동안 1득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결국 3위가 확정됐다.2세트와 6세트 등 단복식전을 모두 승리한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하이원리조트는 이날 풀세트에서 아깝게 패해 전날 8위에서 최하위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는 2세트에서 하이런 6점을 포함해 8점을 득점하며 승리한 뒤 6세트도 13이닝 만에 9:1로 김보미를 꺾고, 이번 경기에 출전한 단복식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7세트에서는 1라운드 단식전에 첫 출전한 NH농협카드 김현우1이 하이원리조트의 '무서운 18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를 6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하며 4-3으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라운드 최종전에서 아깝게 진 하이원리조트는 2승 6패(승점7)로 전날 9위였던 크라운해태(2승5패·승점7)와 순위를 바꿔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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