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혹평에 '발끈' 쿠드롱 "기자! 당신 당구 지식 수준? 인간 수준이랑 똑같아!"

입력
2024.07.20 14:01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3쿠션 4대천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또 한번 자신을 향한 해외 매체의 모욕적인 보도에 발끈했다.

쿠드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전 포스팅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월드컵을 좀 좋은 분위기에서 치르고 싶었다"며 "아무래도 '경기에 대한 보도'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일부 기자들을 언급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드롱은 "아무래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며칠 전 'KOZOOM(프랑스 당구 전문 매체)에 올라온 일부 기사, 특히 이 문장에 반응을 좀 하겠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프레드릭 쿠드롱

'KOZOOM'의 프리츠 베커 기자는 앞서 지난 14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 3쿠션 월드컵에 대해 "딕 야스퍼스가 한국인 조명우를 상대로 10년 간 포르투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며 우승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쿠드롱은 월드컵 경기에 나서 4강까지 올랐지만 야스퍼스에게 36-50(21이닝)으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해당 기사에는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대결 결과가 36-46으로 틀리게 기록되어있다.

또 이 기사에서 베커 기자는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대결을 두고 "두 선수 모두 자신만의 문화가 뚜렷한데, 야스퍼스는 기술적으로 재능있고, 친절하고, 균형 잡히고, 올바른 선수고 쿠드롱은 다재다능하고 거장이지만 고집이 세고 때로 씁쓸하고 종종 복잡한 정반대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쿠드롱은 경기 내용 외에 주관적 평가가 담긴 해당 보도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쿠드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부분을 언급하며 "내가 야스퍼스와 정반대. 즉 친절하지 않고, 기술적 재능도 없고, 균형도 안 맞아서 재앙이라고 말하고 싶으냐"며 "소셜미디어와 KOZOOM 등에서 이유없이 나를 공격하는 기자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기사는 게임과 당구에 대한 사실만 보도해야 한다"며 "이미 (해당) 기사는 데이터 실수로 꽉 차서 너무 어려워 보인다. 경기를 보고 쓰지 않을거면 차라리 점수표라도 올려서 정확성을 높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쿠드롱은 "당신이 나를 싫어한다고 공개적으로 욕하는건 누가 진짜 황당한 사람인지 입증하고 있다"며 "당신 스스로를 모욕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이미 당신의 명성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당신 당구 지식의 수준은 당신 인간 수준에 가깝다. 제로(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강도높은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쿠드롱은 지난 19-20시즌 한국에 프로당구협회(PBA)가 출범할 당시 프로로 전향, 한국으로 건너와 22-23시즌까지 팀리그 및 개인투어에서 맹활약했다. 23-24시즌에도 2차 투어(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까지 출전했고 우승했지만 스폰서 및 PBA와의 계약 불발로 인해 PBA를 떠나게 됐다.

사진= MHN스포츠 DB, 파이브앤식스, 쿠드롱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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