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중징계 사건 '피해 당사자' 오성욱, "웃지 않았다...한숨 쉬었을 뿐" 해명

입력
2024.02.28 13:56
수정
2024.02.28 13:56
선배를 무시했다고 오해 받은 오성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이홍기에게 내린 초유의 중징계에 대해 해당 사건 피해 당사자인 오성욱(NH농협카드)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6일 열린 프로당구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 경기 도중 오성욱과 경기 중이던 이홍기는 오성욱에게 돌연 고성과 욕설을 퍼부어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했다.

이뿐 아니라 경기 후 다음 라운드 상대 선수인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게 '조심하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PBA 측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홍기에게 이번 투어 잔여 경기(9차 투어) 및 다음 2024-25시즌 전 경기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이홍기는 분노를 유발하게 한 오성욱은 징계하지 않고, 자신만 징계당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으나 징계를 받아들였다.'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이홍기와 경기 중인 오성욱.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며 선배를 무시했다는 오해를 받은 오성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성욱은 "나는 이홍기 선배에게 미소를 짓거나 '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 자리로 돌아가면서 답답한 마음에 '휴'하고 한숨을 쉬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오성욱은 "당시 샷을 하려고 하는데 거슬리는 소리가 나서 샷을 하다 말고 소리 나는 쪽을 봤더니 이홍기 선수가 그립을 빼고 있었다. 나와 눈을 마주친 이홍기 선수가 미안하다는 표시를 해 보여서 다시 샷을 하려는데 또 같은 소리가 났다. 이를 본 심판이 이홍기 선수에게 주의를 줬을 뿐 나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제스처도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오성욱과 경기 중인 이홍기. 이 경기에서 이홍기는 경기 중 고성과 욕설로 소란을 피워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그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두 번이나 샷 하는 중에 방해를 받았다. 자리에 돌아가면서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쉬었을 뿐인데, 이홍기 선수가 샷을 하다 말고 갑자기 화를 냈다. 그 상황에 나는 어떠한 대꾸나 반응도 하지 않았고, 더 이상 소란을 키우지 않았다"며, "왜 내가 같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쌍방 과실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앞서 이홍기는 이날 자신이 미안하다고 표시를 했는데도 후배인 오성욱이 '체'하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분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이긴 이홍기는 64강 상대 선수인 임성균에게 경기 전 조심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해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임성균은 "이홍기 선수와 오성욱 선수의 경기 때 같이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있었다. 이홍기 선수가 다음 경기 때 이런 일이 생기 않게 조심하라는 식의 말을 했다. 협박처럼 느끼거나 다음 경기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 상황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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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미네요
    선배를 무시했다는 오해를 받은 오성욱이 억울함을 호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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