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조영두 기자] KT가 LG를 제압하고 공동 3위로 복귀했다.

수원 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65로 승리했다.

문정현(14점 9리바운드 5스틸), 허훈(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엘 카굴랑안(1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28승 19패가 된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복귀했다.  



초반부터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카굴랑안이 레이업을 얹어 놨고, 레이션 해먼즈는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LG가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허훈과 하윤기가 공격을 성공시켰다. 자렐 마틴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2쿼터에는 문정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문성곤은 3점슛을 터트렸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에게 실점하며 동점(26-26)을 허용했으나 해먼즈의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훈의 중거리슛을 더한 KT는 32-2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문정현이 외곽포를 꽂았고, 하윤기는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허훈과 카굴랑안은 화려한 개인기를 활용해 LG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KT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LG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44, 여전히 KT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문정현, 허훈, 카굴랑안의 득점으로 꾸준히 스코어를 적립했다. 이후 마레이, 양준석, 타마요, 유기상에게 실점하며 5점차(66-61)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하윤기의 결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LG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한편, LG는 마레이(1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타마요(17점 6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으나 KT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9승 18패가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