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스펠맨이 돌아왔다!’ 강상재까지 터진 DB, KCC 추격 뿌리치며 5연패 탈출

입력
2025.02.13 20:42
수정
2025.02.13 20:43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스펠맨과 강상재의 활약에 힘입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75로 승리했다.

강상재가 전반 100%의 필드골 성공률로 17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타이를 작성했다. 이선 알바노도 21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KBL 복귀전을 치른 오마리 스펠맨은 18점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가졌다.

이번 승리로 DB는 5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17승(21패)을 기록하게 됐다. 7위 KCC와 게임차는 2.5경기로 벌리며 기분 좋게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접어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DB와 KCC는 각각 5연패와 6연패에 빠져있었다. 더해, 순위표에서도 6위와 7위에 랭크되어 있기에 양 팀 사령탑 모두 필승 각오를 다지며 그 속에서 수비와 투지를 강조했다.

시작부터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DB였다. 강상재가 내외곽을 오가며 100%의 필드골 성공률로 7점을 올렸고, 이선 알바노도 얼리 오펜스에 이은 득점으로 9점을 지원했다.

오누아쿠가 수비에서 힘을 쏟자, 쿼터 종료를 앞두곤 오마리 스펠맨이 3점 플레이로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복귀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스펠맨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고,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공격도 공격이었지만 수비도 완벽했다. DB는 2쿼터 시작 7분 여가 넘는 시간 동안 이호현에게만 실점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 시도를 전부 무위로 돌렸다.

이관희를 중심으로 한 벤치 자원들은 경기 전 강조했던 리바운드 단속과 에너지 레벨 유지를 완벽하게 해냈고 그 결과, DB는 올 시즌 4번째 전반 50득점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

50-36으로 후반을 시작한 DB는 전반과는 달리 빈공에 시달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 또한 무너졌다. 이호현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줬고 기습적인 골밑 공략을 막아내지 못하며 계속해 흔들렸다.

알바노와 강상재, 서민수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으나 쿼터 종료를 앞두고 이주영에게 외곽슛을 맞아 아쉬운 마무리를 가졌다.

DB가 득점하면 KCC가 곧바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 지속됐다. 원포제션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가운데, DB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선수는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은 시간이 쫓긴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이어 곧바로 KCC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빠르게 3점슛을 연달아 추가했다. DB는 수비 성공에 이어 이관희와 알바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힘입어 다시 경기를 78-71로 만들었다.

오누아쿠가 3쿼터 중반부터 현기증 증상으로 코트를 장시간 비웠으나 스펠맨과 알바노, 이관희가 공백을 메웠고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낸 DB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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