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계속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서 지고 있는 소노. 달라질 수 있을까?
▶고양 소노(5승 13패, 10위) vs 수원 KT(10승 8패, 4위)
12월 18일(화)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이정현 폭발력만큼은 긍정적인 소노, 연패 탈출에 앞장설까?
-원인은 4쿼터 공포증
-로메로 합류, KT에 큰 힘 될 듯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소노다. 직전 경기였던 15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8-79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정효근(19점 2리바운드)과 캐디 라렌(1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비 고메즈(13점 3리바운드) 등을 제어하지 못한 결과였다. 무려 11연패 늪에 빠져있다.
그럼에도 '작정현' 이정현의 폭발력만큼은 기대감을 품게 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32분 49초를 뛰며 3점슛 6개 포함 27점 6어시스트 2스틸을 몰아쳤다. 즉, 그전 경기들에 비해 달라진 소노 공격력임은 분명했다.
11연패 가장 큰 원인은 4쿼터에 있다. 4쿼터 평균 득점이 16.2점에 불과하다. 리그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실점은 20.3점으로 이 역시 부산 KCC(20.4점)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팀이다.
정관장과 경기에서도 이 패턴으로 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소노는 결국 흐름을 내줬고, 마지막 역전을 노린 이정현의 속공 득점이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고질적으로 나오는 4쿼터 공포증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가 또 한 번 관건이다.
맞대결 상대 KT도 만족스러운 4쿼터를 보내고 있는 팀이라고 볼 수는 없다. 4쿼터 평균 득점이 15.3점으로 소노보다 낮은 유일한 팀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점이다. 16.8점만을 내줬다. 10개 팀 중 3번째로 낮은 기록이었다.
또한 KT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다. 서류상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던 새 외국선수 이스마엘 로메로의 선수등록이 완료됐다.
로메로는 205cm 빅맨 자원으로 1991년생의 베테랑이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선 바 있다. 높이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레이션 해먼즈가 홀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던 KT 상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KT 농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