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엘리트, 클럽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농구대회인 코리아컵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진다.
지난 5일 개막한 2024 코리아컵 최강전은 3일 간 18강과 16강 일부 경기를 진행했고, 11일 재개된다.
총 3일차까지 진행된 16강을 통해 8강에 진출한 팀은 제이크루, 아울스, 파시온, 경복고, 닥터바스켓 5팀이다. 나머지 3자리는 11일 16강 잔여 3경기를 치른 뒤 결정된다.
11일에는 용산고와 블랙라벨, 업템포와 MSA, 모어와 배재고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고교 전통의 강호 용산고와 동호회농구 강자 블랙라벨의 맞대결은 이번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내년 시즌 주축을 이루게 될 에디 다니엘(192cm,F,C)과 김민재(187cm,G,F), 김태인(187cm,G,F), 곽건우(183cm,G,F)를 포함해 졸업을 앞둔 장혁준(194cm,G,F)이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블랙라벨은 18강에서 팀 엘리트를 97-72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엘리트 출신인 박민수(40점)와 문시윤(20점)이 6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엘리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 파시온이 홍대부고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도 엘리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파시온은 제물포고-상명대와 광신정산고(현 광신방예고)-건국대 출신 이경민, 김재중 등을 앞세워 파워, 체력 등에서 홍대부고를 압도했다. 참고로 이번 대회에선 팀당 선수 출신 보유에는 제한이 없지만, 실제 경기에선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에 올랐던 배재고 역시 첫 경기에서 클럽 팀을 상대한다. 배재고는 18강에서 슬로우를 꺾은 모어와 만난다. 내년 주장을 맡게 될 슈터 이진혁(178cm,G)을 비롯해 뒷선을 책임질 서이룸(195cm,F,C)이 시즌 때와 비교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호회농구 전통의 강자 업템포와 MSA 16강 맞대결도 관심이 간다. 랭킹 3위와 16위의 경기다.
한편, 2주차를 맞은 코리아컵은 연세대스포츠과학관에서 연세대 본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이번 대회 상금은 무려 1,900만원(우승 1000만원, 준우승 300만원, 공동 3위 각 150만원, 8강 입상 4팀 각 75만원)이 책정됐다. 대회 2주차를 맞아 우승상금 1000만원을 향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