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1차전은 SK의 대승이었다. 현재 분위기도 SK의 승리를 점친다. KCC는 설욕과 함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까?
▶부산 KCC(7승 7패, 5위) vs 서울 SK(13승 2패, 1위)
12월 10일(화)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tvN SPORTS/ TVING
-'36.4%' 2라운드 들어 3점슛도 터지는 SK
-그 중심에 김선형?
-버튼, 1차전서 1점 부진
9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SK다. 2라운드 들어서는 3점슛마저 터지고 있다. 6경기를 치른 SK는 경기당 10개의 3점슛을 36.4%라는 높은 확률로 집어넣고 있다. 2라운드만 놓고 본다면 성공 개수는 리그 3위, 성공률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라운드에 비해 속공 횟수가 큰 폭(11.8개→6.2개, 그럼에도 1위)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력이 유지되는 이유다. 이 중심에는 다름 아닌 김선형이 서있다. 2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30분 29초 16.5점 4.0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인데, 눈길을 끄는 기록이 단연 3점슛이다.
2.5개의 3점슛을 무려 55.6%의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기 때문. 빠른 스피드가 상징이었던 그에게 가장 큰 변화다. 실제로 김선형은 올 시즌 평균 4.5개의 3점슛을 시도해 성공률 39.7%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4개가 넘어가는 3점슛을 시도했던 해는 2014-2015시즌(4.3개)이 유일했을 정도로 흔치 않았다.
SK와 김선형이 이날 경기에서 만나는 KCC는 정규리그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병행하며 체력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정규리그만 5경기를 치렀다. 4일에는 EASL로 인해 일본 원정까지 다녀왔다. 즉, 12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체력 문제로 인해 수비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1차전 맞대결(93-57 SK 승)과 같이 SK가 고득점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는 KCC는 체력 문제와 함께 1차전 디온테 버튼의 침묵이 뼈아팠다. 12분 4초를 뛰고 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실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버튼은 직전 경기였던 8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24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다시 기지개를 킨 상태다. KCC가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튼의 화력이 필수다. 과연 SK의 연승을 설욕과 함께 막아낼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