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서부 2위' 멤피스의 한 가지 고민, 데스먼드 베인의 부진

입력
2024.12.10 06:00
부진에 빠진 데스먼드 베인의 컨디션은 잘 나가는 멤피스의 가장 큰 고민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40-112로 승리했다.

이날 멤피스는 에이스인 자 모란트가 결장했지만 선발로 나온 자렌 잭슨 주니어(21점), 스카티 피펜 주니어(14점), 마커스 스마트(13점), 브랜든 클라크(12점)는 물론 벤치에서 나온 산티 알다마(19점), 제이 허프(17점), 캠 스펜서(14점)까지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워싱턴을 완파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멤피스는 3연승 포함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핵심 벤치 멤버로 활용할 수 있는 잭 이디와 GG 잭슨, 빈스 윌리엄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도 시즌 17승 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멤피스에도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이번 시즌부터 5년 약 2억 700만 달러 규모의 맥스 계약이 시작된 데스먼드 베인의 부진이다.

베인은 모란트, 잭슨 주니어와 더불어 멤피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키워낸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하나다.

2020년 NBA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베인은 데뷔 시즌부터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빠르게 로테이션 멤버로 거듭났고 2년 차 시즌부터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데뷔 후 네 시즌 동안 40% 내외의 3점슛 성공률을 유지한 외곽슛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인 베인은 돌파와 미드-레인지 게임 능력도 발전시키며 슈터에서 스코어러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베인의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기대 이하다. 시즌 초반에 당한 복사근 부상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인지 기본적인 슛 셀렉션도 좋지 않고 정확도도 엉망이다. 43.4%의 야투 성공률과 32.3%의 3점슛 성공률은 모두 그가 데뷔 후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멤피스의 뎁스가 베인의 부진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 탄탄하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는 선수가 하나도 없는 멤피스는 벤치 평균 득점도 48.6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리그 최고의 세컨 유닛을 가졌다.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베인이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멤피스는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릴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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