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한 경기 최다 5개 3점슛‘ 매 순간 발전하는 자밀 워니, 어떻게 막죠?

입력
2024.12.09 00:15
수정
2024.12.09 00:33


[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발전을 거듭하는 자밀 워니(30, 199cm)를 막을 방법은 없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워니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전반전 워니는 8점을 기록했으나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다소 고전했다.

그렇지만 워니는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았다. 후반전에만 19점을 몰아치며 김선형, 안영준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아가 오세근과는 하이-로우 게임을 펼치며 소노의 수비를 교란했다. 이러한 워니의 활약은 SK가 9연승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어느덧 KBL에서 맞는 6번째 시즌, 워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현재까지 치른 1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평균 24.3점으로 개인 평균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1일 수원 KT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다. 그 결과 리바운드는 평균 11.8개로 2위에 올라있다.

워니의 가장 위력적인 점은 해마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어시스트와 많아진 3점슛이 바로 그것.

패스에 눈을 뜬 워니는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동료의 찬스를 봐준다. 이는 SK가 올 시즌 속공 농구를 펼치는 데 제대로 일조한다. 실제로 워니의 데뷔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평균 어시스트 개수는 3.3개였으나 올 시즌은 4.9개로 눈에 띄게 많아졌다.

사령탑 전희철 감독 역시 “패스에 재미를 붙였다. 수비가 워니에게 몰릴 때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을 활용할 수 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점슛이다. 2022-2023시즌까지 워니의 평균 3점슛 시도 횟수는 1.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시도 횟수를 늘렸고 올 시즌은 경기당 평균 4.2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심지어 지난 11월 12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12개의 3점슛을 시도, 달라진 공격 루트로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워니의 3점슛은 이날 특히 빛났다. 68-65로 근소하게 앞서며 시작한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소노의 추격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워니는 이날 총 5개의 3점슛을 기록했는 데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2024년 11월 12일 VS DB, 4개)

워니의 적극적인 3점슛 시도는 더욱 상대 수비를 헷갈리게 한다. 이제 워니를 수비하려면 페인트존뿐만이 아닌 탑, 윙에서의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껏 KBL에는 모범적인 장수 외국선수들이 많았다. 로드 벤슨, 데이비드 사이먼이 대표적 사례이다.

워니 또한 해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펼치며 훌륭한 장수 외국선수 사례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준비를 마쳤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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