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김민지 인터넷기자] 안양 정관장이 8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5-7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의 통산 100승이 달성됐다.
경기 전 최승태 코치는 선수들에게 “시작은 쉬운 볼 주지 말고 앞선 3명을 괴롭히면서 내려오자 주문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풀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최승태 코치의 주문처럼 경기 전반부터 빠른 공격과 강한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상대 진영을 뒤흔들며 압도했다.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고른 득점을 올리며 완벽한 팀 플레이를 선사했다.
정관장은 박지훈(18점), 최성원(15점), 캐디 라렌(16점), 이종현(11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최승태 코치는 “일단 3연패를 끊었고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되었다. 몇 경기 힘들었을 텐데 시작부터 밀어붙여 주고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12명의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승태 코치는 선수들에게 연이은 고마움을 전했다. “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그동안 계속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한테 믿음이 있다. 서로 간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최승태 코치의 말이다.
이어 “출전시간 때문에 본인 경기력을 못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잘 준비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어제(7일)경기의 여파였을까. 숀 롱(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승리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렸다. 주도권 싸움부터 잘못되었다. 예상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조동현 감독은 롱의 활약에 대해 “롱이 중심을 좀 더 잡아주고 올라와야 한다. 어제 경기 20분 정도 뛰었지만 오늘은 좀 더 가져갔다. 우리가 외곽에서 찬스가 나도 득점이 안 되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올리려 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