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구의 추락은 바닥이 없다.
FIBA는 지난 11월 말 FIBA 랭킹을 발표했다. 유로바스켓, 아메리컵, 아시아컵, 아프로바스켓 등 각 대륙별 대회 예선 결과를 산정, FIBA 랭킹에 반영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월 53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의 끝없는 부진이 낳은 결과. 그리고 11월에는 1계단 더 내려앉은 54위가 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11월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호주를 상대했다. 인도네시아와는 졸전 끝 승리, 호주에는 완패하며 2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 9위라는 형편없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호주, 뉴질랜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순수 아시아 기준 7위는 그만큼 대한민국 농구가 바닥을 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현재 호주가 7위로 아시아 내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일본(21위)과 뉴질랜드(22위), 이란(28위), 레바논(29위), 중국(30위), 필리핀(34위), 요르단(35위)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차이는 무려 19위, 너무도 크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8 LA올림픽, 2032 브리즈번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삼고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다. 지금으로선 꿈을 꾸는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라건아 다음의 새로운 귀화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귀화선수 없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은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NBA를 바라보는 그가 국제대회에 얼마나 참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NBA 리거가 아닌 이현중과 여준석조차 대표팀 선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스티븐슨이 NBA 리거가 될 경우 대표팀 선발은 상상하기 힘들다. 농구월드컵, 올림픽 차출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예선에서의 선발은 불가능에 가깝다(이 문제는 NBA 리거를 보유한 모든 나라의 공통된 걱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개최국이 되거나 농구월드컵에서 대륙 내 최고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위를 차지, 본선에 진출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현실적인 건 농구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그러나 귀화선수 없이 본선은커녕 예선을 모두 뚫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힘들다. 5년 전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역시 전성기 라건아가 있었기에 치열했던 예선을 뚫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스티븐슨은 물론 또 다른 귀화선수가 절실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미 여러 나라가 메인 귀화선수를 두고 또 다른 귀화선수를 통해 예선과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스티븐슨만 바라보는 대한민국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올림픽을 꿈꾼다면 당장 3년 뒤 카타르에서 열릴 농구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귀화선수 하나 없는 대한민국이다. 지금으로선 올림픽은 꿈, 농구월드컵도 현실적이지 않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FIBA는 지난 11월 말 FIBA 랭킹을 발표했다. 유로바스켓, 아메리컵, 아시아컵, 아프로바스켓 등 각 대륙별 대회 예선 결과를 산정, FIBA 랭킹에 반영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월 53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의 끝없는 부진이 낳은 결과. 그리고 11월에는 1계단 더 내려앉은 54위가 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11월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호주를 상대했다. 인도네시아와는 졸전 끝 승리, 호주에는 완패하며 2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 9위라는 형편없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호주, 뉴질랜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순수 아시아 기준 7위는 그만큼 대한민국 농구가 바닥을 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현재 호주가 7위로 아시아 내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일본(21위)과 뉴질랜드(22위), 이란(28위), 레바논(29위), 중국(30위), 필리핀(34위), 요르단(35위)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차이는 무려 19위, 너무도 크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8 LA올림픽, 2032 브리즈번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삼고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다. 지금으로선 꿈을 꾸는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라건아 다음의 새로운 귀화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귀화선수 없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은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NBA를 바라보는 그가 국제대회에 얼마나 참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NBA 리거가 아닌 이현중과 여준석조차 대표팀 선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스티븐슨이 NBA 리거가 될 경우 대표팀 선발은 상상하기 힘들다. 농구월드컵, 올림픽 차출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예선에서의 선발은 불가능에 가깝다(이 문제는 NBA 리거를 보유한 모든 나라의 공통된 걱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개최국이 되거나 농구월드컵에서 대륙 내 최고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위를 차지, 본선에 진출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현실적인 건 농구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그러나 귀화선수 없이 본선은커녕 예선을 모두 뚫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힘들다. 5년 전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역시 전성기 라건아가 있었기에 치열했던 예선을 뚫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스티븐슨은 물론 또 다른 귀화선수가 절실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미 여러 나라가 메인 귀화선수를 두고 또 다른 귀화선수를 통해 예선과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스티븐슨만 바라보는 대한민국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올림픽을 꿈꾼다면 당장 3년 뒤 카타르에서 열릴 농구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귀화선수 하나 없는 대한민국이다. 지금으로선 올림픽은 꿈, 농구월드컵도 현실적이지 않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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