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잘 나가는 이유, 강혁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

입력
2024.12.04 07:52
수정
2024.12.04 09:01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소노와 경기를 앞두고 2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신승민을 따로 불러 코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주문 내용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 듯 대화가 길게 느껴졌다.

3일 소노에게 승리한 뒤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승민에게 강혁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감독님과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어떤 거 같냐’, ‘팀 분위기가 어떠냐’, ‘어떤 전술을 가져가는 게 낫나’, ‘슛을 왜 못 그렇게 못 넣냐’로 마무리를 하셨다(웃음).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한다.

어제(2일) 이야기를 한 것도 팀 수비나 볼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항상 그런 대화를 나눌 때마다 기분이 좋다. 감독님께서 내 얘기를 들어 주시고, 보완할 점을 말씀해 주셔서 경험치를 먹으면서 성장한다. 감사하고, 감독님께서 나를 믿어 주시는 걸 많이 느낀다.”

강혁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 정성우도 “감독님께 찾아가서 전술 이야기도 많이 한다. ‘이럴 때는 이렇게 했으면 어떠냐’고 말씀을 드리면 전술을 많이 알고 계시니까 ‘어, 그거 좋다’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만들어 주시거나 아니면 ‘그거는 이런 상황이라서 그렇게 했던 거’라고 설명을 해주신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부터 기존 역도관을 구단사무실로 리모델링을 해서 코칭스태프가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감독실도 따로 있다.

강혁 감독은 감독실을 딱딱한 분위기로 느낄 수 있어 편한 분위기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코트에서 대화를 하는 편이라고 한다.

가스공사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현재 9승 4패로 공동 2위다.

가스공사가 선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강혁 감독과 선수들의 스스럼없는 소통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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