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알바노 21P-6AS’ 화력 앞세운 DB, 정관장 31점 차로 완파하며 단독 6위 도약

입력
2024.12.04 20:39
수정
2024.12.04 20:39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정관장을 완파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8-67로 승리했다.

공격 선봉장으로 나섰던 이선 알바노가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관희도 19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상재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 코트 전체를 오가는 전방위 활약으로 팀 중심을 잡았다.

이번 승리로 6승 8패가 된 DB는 반 경기 차로 앞섰던 정관장을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한편, 정관장에선 박지훈과 캐디 라렌이 두자릿 수 득점인 16점, 14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정관장은 시종일관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그쳤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3점슛 야투는 8%(2/24)에 머물렀다. 맞대결에서 패배한 정관장은 시즌 8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최근 정관장에 변준형이 합류하면서 움직임이 활기차졌다”면서 정관장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는 라렌과 변준형, 박지훈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세 선수 수비에 초점을 둔 DB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조직적인 팀플레이로 정관장의 야투를 계속해 무위로 돌렸고 리바운드 단속까지 철저하게 이뤄지며 흐름을 탔다. DB는 1쿼터 정관장의 3점슛 야투를 0%(0/9)로 묶는 등,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는 이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2쿼터 들어 DB는 더욱 달아났다. 전반 내내 변준형과 라렌에게 7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알바노가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아다니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알바노가 쉬는 구간엔 김시래와 이관희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두드러지는 활약상을 남겼다. 최근 DB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턴오버도 단 3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서민수까지 3점슛 반열에 합류한 DB는 56-2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강상재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로버트 카터가 공격을 잘 이끌었다. 카터는 본인에게 수비를 몬 이후,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려냈다.

크게 앞선 DB였지만 조금의 방심도 없었다. DB는 오히려 정관장보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을 30점 차 우위로 마쳤던 DB는 3쿼터를 간격이 조금 좁혀진 70-45로 끝냈다.

마지막 10분은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DB가 일찍이 승기를 굳힌 상황에서 양 팀은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코트로 내보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관장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에 비해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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