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77% 증가→성적 상승-팬심 모두 잡은 가스공사... 대구체육관 업그레이드도 ing

입력
2024.12.02 15:17
수정
2024.12.02 15:17
가스공사가 늘어난 홈 관중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서 탈출, 8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순항하고 있는 가스공사다.

이날 가스공사의 승리 원동력은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었다. 가스공사의 성적 반등과 더불어 지난 시즌 대비 동일기간 7경기 기준 평균 관중이 77%(1,566명→2,778명)나 증가했다.

창단 후 두 시즌 동안 매진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 농구영신 경기에 첫 매진이 나왔고 이번 시즌에는 벌써 2번이나 주말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관중의 증가는 물론, 팬들의 응원 데시벨 또한 상당히 높아졌다.

만원 관중의 응원 열기는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강혁 감독은 정관장전 승리 요인으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대헌도 "이틀 전 잠실에서 시합을 하면서 함성 소리에 놀랐다. 그런데 대구에 와서 홈 팬들 앞에서 이 소리를 들어니까 또다른 희열으 느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신승민은 "체육관이 꽉 차는 느낌은 항상 짜릿하고 새롭다. 팬들의 함성은 감미롭게 들린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가스공사 구단은 점차적으로 대구체육관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늘어난 관중을 맞이할 계획이다. 1971년 개장한 대구체육관은 역사가 50년이 넘은 체육관이라 공사에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수유실, 공연자 대기실 및 심판실 리모델링 공사가 곧 마무리 될 예정이며 1층 플로어석을 확대하고 컵홀더 좌석도 조만간 추가 배치한다. 또한 가스공사는 경기장 2층 복도에 전시물 설치 브랜딩을 통해 농구와 연계되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소속 프로스포츠 구단(농구, 야구, 축구)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관중을 대상으로 초대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던 '대구 스포츠 데이' 또한 이번 시즌도 대구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역 연고 구단 스포츠 흥행 고취가 목적인 대구 스포츠 데이는 3월 중에 시행될 전망이다.

강혁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최약체 전망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가스공사. 그들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L 제공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혜성 포스팅 공시
  • 손흥민 이적설
  • 맨시티 승리
  • 황희찬 33분 출전
  • 울산 ACLE 첫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