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박무빈 "상대가 따라올 때 우리가 더 집중했어야"

입력
2024.11.30 16:43
"상대가 따라올 때 우리가 더 집중했어야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와 24분 43초 동안 코트를 누빈 박무빈은 1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가 전반에 점수 차를 벌리면서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박무빈은 "휴식기 이후 KCC와의 첫 경기에서 지면서 원정 연승도 끊기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 승리를 따내려고 열심히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박무빈 역시 승리에도 편하게 웃지 못했다. 한때 33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였지만 KT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며 리드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박무빈은 "3쿼터에 KT가 수비 변화를 가져갔을 때 대처를 못하기도 했고 상대가 따라올 때 우리끼리 얘기도 더 많이 하면서 집중을 했어야 했다"며 반성했다.

이어 박무빈은 "지금까지는 계속 비슷한 점수 차로 끝까지 가는 경기를 하거나 지던 경기를 역전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면서 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다고 믿는 응집력이 팀에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반대로 우리가 따라잡히는 경기였다. 물론 나오면 안 되는 경기였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우리 팀의 성장에 있어 좋은 양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11경기 평균 7.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박무빈은 올 시즌 세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때마다 모두 15득점을 올렸다.

이에 관해 박무빈은 "그런 징크스가 있는지 몰랐다. 개인적으로 징크스를 만들려고 하는 편은 아니다. 시합 전에 그런 게 하나라도 생기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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