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양인영 골밑 점령' 하나은행, 신한은행 잡고 6연패 탈출

입력
2024.11.29 21:16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제물로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하나은행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1-56으로 이겼다.

공동 5위 팀 간의 매치에서 길었던 6연패를 끊은 하나은행은 시즌 전적 3승7패가 되면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의 신한은행은 2승8패로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37-27로 앞서며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정은이 1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양인영이 15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김시온도 11득점을 올렸고, 고서연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15득점을 기록했으나 7개의 턴오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경은도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하나은행은 중반 이후 신지현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막판 2분간 무득점에 묶이며 12-18로 밀렸다.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반전했다. 양인영과 김정은이 골밑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쉽게 점수를 올렸다. 둘은 2쿼터에만 11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고서연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자유투를 보태 34-3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정은과 양인영이 여전히 골밑을 확실히 지켰고 김시온의 돌파 득점도 나왔다. 44-41 리드.

살얼음 승부였지만 하나은행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고서연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적중했고했고,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53-46까지 벌렸다.

하나은행은 경기 막판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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