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에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에 117-120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15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보스턴(12승 3패)과의 격차가 두 경기로 좁혀졌다. 클리블랜드는 16연승을 노렸으나, 주전 포인트 가드 대리어스 갈런드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겼다. 갈런드는 21개의 슛을 시도하면서도 18개를 놓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에이스 도너번 미첼은 35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에번 모블리도 22점과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의 외곽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이날 41개의 3점 슛을 던져 22개를 성공시키며 53.7%라는 높은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이슨 테이텀은 3점 6개를 포함해 33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다. 테이텀을 비롯해 앨 호퍼드(20점), 데릭 화이트(19점), 제일런 브라운(17점), 페이턴 프리차드(13점), 즈루 홀리데이(11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편, 덴버 너기츠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트리플더블 200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멤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1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NBA 역사에서 최초로 정규시즌에 트리플더블 200회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웨스트브룩은 이제 역대 2위인 오스카 로버트슨(181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현역 선수 중 2위인 니콜라 요키치(136회)와 3위 르브론 제임스(117회)와의 격차도 확실히 유지하고 있다. 덴버는 이 승리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기며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올라섰고, 멤피스는 10위로 떨어졌다.
[20일 NBA 전적]
보스턴 120-117 클리블랜드
브루클린 116-115 샬럿
덴버 122-110 멤피스
댈러스 132-91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110-104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124-118 유타
사진 =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