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잘 나가는 레이커스가 선수 보강까지 노리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28-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7승 4패,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위치했다. 시즌 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훌륭하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라는 막강한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오스틴 리브스까지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인 달튼 크넥트, 루이 하치무라 등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괜찮기 때문에 레이커스 입장에서 전력 보강에 욕심이 날 수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부터 센터 포지션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물론 데이비스라는 리그 정상급 센터를 보유했지만, 데이비스는 파워포워드로도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그리고 데이비스 본인도 꾸준히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원하고 있다.
물론 데이비스 옆에 또 다른 정상급 센터를 영입하는 것은 사치다. 그럴 트레이드 카드도 없다. 결국 주전과 식스맨 사이의 센터 보강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레이커스와 트레이드 루머로 다수의 센터가 연결됐다. 미국 현지 매체 '훕스하이프'는 13일 "레이커스가 고려하는 센터 자원은 로버트 윌리엄스 3세, 닉 클렉스턴, 요나스 발렌슈나스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 3세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즈루 할러데이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이적한 선수다. 윌리엄스 3세는 전형적인 수비형 센터로 골밑 수비와 블록슛에 일가견이 있고, 공격에서는 스크린과 앨리웁 등 받아먹는 플레이에 능하다.
클렉스턴은 브루클린 네츠의 주전 센터다. 클렉스턴도 좋은 골밑 수비력과 기동력을 갖춘 선수이고, 공격력은 역시 받아먹기에 한정됐다.
발렌슈나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워싱턴 위저즈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발렌슈나스는 포스트업 기술을 통한 일대일 공격에 능한 선수다. 수비에는 약점이 있으나, 리바운드 능력은 훌륭하다.
세 선수를 보면 레이커스가 원하는 조건은 확실히 보인다. 바로 골밑을 지켜주는 자원을 원하는 것이다. 세 선수 모두 골밑에서 전투적으로 몸싸움을 펼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런 선수들은 데이비스의 체력을 보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칼을 뽑을까? 이는 앞으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레이커스의 성적에 달렸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