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정지욱 기자]KT가 진흙탕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에 65-59의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양 팀은 주축 선수(LG:아셈 마레이, 두경민/KT:하윤기, 문정현)들이 부상 이탈로 전력 누수가 생긴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점수를 짜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KT는 야투성공률 39%, LG는 34%밖에 되지 않았다.
전반은 LG가 35-25로 앞섰지만 3쿼터 초반 KT의 추격과 함께 경기 막바지까지 승부를 알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종료 3분 23초전 허훈(19점 7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KT가 44-45로 전세를 뒤집은 것을 시작으로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8번의 역전을 주고 받았다.
진흙탕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간 것은 KT였다. 승부처에서 결정을 지어줄 해결사 유무가 드러났다. KT는 허훈이 있었다. 팀이 60-59, 단 1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분 27초 골대 정면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LG에 비수를 꽂는 한방이었다.
KT는 이어 경기 종료 23초전 레이션 해먼즈(11점 9리바운드)가 덩크슛을 작렬시키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5승4패가 되면서 단독 5위가 됐다.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막바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역전패를 당했던 LG(3승5패)는 이번에도 경기 막판 4분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또 다시 전반 10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