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톰 호바스 감독과 4년 더 동행…“LA 올림픽 8강이 목표”

입력
2024.11.07 09:33


[점프볼=홍성한 기자] 일본이 톰 호바스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 2028 LA 올림픽 8강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농구협회(JBA)는 5일 호바스 감독과 재계약 발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일본이 4년 더 호바스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미국 국적의 호바스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대표팀을 지휘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3점슛과 트랜지션을 앞세워 은메달을 획득했기 때문.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놀라운 일이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호바스 감독은 일본 남자대표팀 사령탑에 임명되어 그동안 지도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19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2024 파리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이 48년 만에 자력으로 진출한 올림픽이 됐다.

역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안고 맞이한 파리 올림픽. 비록 3패로 조별리그에서 여정을 마감했지만, 2차전에서 만났던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90-94로 아쉽게 패하는 등 번뜩이는 경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일본농구협회가 재계약을 제안했고, 호바스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호바스 감독은 “1개월 동안 농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리프레시 할 시간이 필요했다. 가족과 상의를 마쳤고, 일본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선수들과 소통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라고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계약 기간 4년은 다가올 LA 올림픽을 바라본 것. 목표는 파리 올림픽과 같았다. 역사상 첫 8강 진출. 다부진 각오였다.

호바스 감독은 “당연히 이기고 싶고, 잘되고 싶은 마음이다. 바로 있을 아시아컵 예선도 마찬가지다. 이후 아시아컵 우승, 멀리는 올림픽까지 본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8강이 목표였다. 그러나 달성하지 못했다. LA 올림픽에서는 꼭 8강에 들어가 일본의 레벨을 올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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