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6연패 늪에 빠져있었던 삼성이 공동 1위였던 소노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78-76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전패였던 삼성은 대어를 낚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성모가 역전 3점슛 포함 23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코피 코번도 23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초반 이원석의 점퍼와 최성모의 연속 3점, 코번의 득점으로 삼성이 8-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상대 이정현과 최승욱에게 9점씩을 내주며 23-26으로 1쿼터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삼성은 코번이 2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이원석도 4점을 더하며 높이 우세를 가져왔다. 그러나 앨런 윌리엄스와 이정현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37-42로 마쳤다.

3쿼터에도 삼성은 최성모와 코번이 1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소노 이정현에게 손쉬운 득점을 내줬다.  이정현 뿐 아니라 최승욱(소노)도 묶지 못하는 등 9점을 내주며 54-61로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의 승리 의지는 4쿼터에 빛을 발했다. 최성모의 스틸에 의한 레이업으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4쿼터 한때 62-71로 뒤졌지만 코번과 이정현이 점수를 더했고 이원석의 3점슛으로 69-71까지 추격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최성모의 3점슛이 터진 삼성은 3분 33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1분 10초를 남기고 김민욱에 3점슛을 내주며 76-76이 됐지만 최승욱이 결승 골밑 득점을 올렸고, 소노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소노는 이정현(23점), 윌리엄스(22점), 최승욱(21점)이 20점+를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싸움 열세(23-37)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